사회성과에 보상했더니 사회성과·경제성과 ‘동반 성장’… 사회성과인센티브, 선순환 효과 국제학술지서 확인

사회적가치연구원 지원 연구, 국제 SSCI 학술지 게재… 4000개 가상기업 시뮬레이션 통해 SPC 효과 분석
사회성과와 경제성과 선순환 구조 확인… SPC 제도화 위한 정책적 근거 제시

2026-07-23 08:30 출처: 사회적가치연구원

사회성과인센티브(SPC) 데이터를 활용한 연구가 게재된 국제 SSCI 학술지 ‘Computational and Mathematical Organization Theory’ 표지

서울--(뉴스와이어)--사회적가치연구원(CSES)이 지원한 사회성과인센티브(Social Progress Credit, SPC) 연구가 사회과학 분야 국제학술지(SSCI)에 게재되며 SPC의 정책적 효과를 뒷받침하는 학술적 근거를 국제적으로 인정받게 됐다.

SPC는 사회적기업이 창출한 사회적 가치를 화폐 가치로 측정하고, 그 성과에 비례해 인센티브를 지급하는 사회성과 기반 보상 제도다. 이는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2013년 다보스 포럼에서 사회문제 해결을 위한 정책 방안으로 제안한 개념으로, 사회적 가치를 객관적으로 측정하고 시장 메커니즘에 따라 보상해야 한다는 정책 솔루션이다. 사회적가치연구원은 이러한 철학을 바탕으로 2015년부터 SPC 사업을 운영하며 사회성과를 측정하고 성과에 비례한 인센티브를 지급하는 실험을 이어오고 있다. 이러한 SPC의 정책적 효과를 검증한 연구 성과가 국제 SSCI 학술지 게재를 통해 객관적인 학술적 근거를 확보하게 됐다.

이번 연구 결과는 이화여자대학교 경영학부 김상준 교수의 논문 ‘Responses of Dual-purpose Organizations to Economic Compensation: an Agent-based Model Approach’에 담겨 조직 시뮬레이션 분야 국제 SSCI(Social Sciences Citation Index) 학술지인 Computational and Mathematical Organization Theory(2026년 6월)에 게재됐다. SSCI는 사회과학 분야에서 세계적인 권위와 영향력을 인정받는 국제 학술지로, 연구의 학술성과 신뢰성을 평가하는 대표적인 기준으로 활용된다.

이번 연구는 사회적가치연구원이 제공한 SPC 데이터를 활용해 수행됐으며, SPC가 사회적기업의 사회성과(Social Value, SV)와 경제성과(Economic Value, EV)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에이전트 기반 모델(Agent-Based Model, ABM)을 활용해 분석했다.

4000개 가상기업 시뮬레이션으로 SPC 효과 분석

사회적기업은 사회문제 해결과 경제적 지속가능성을 동시에 추구하는 ‘혼종조직(Hybrid Organization)’이다. 그러나 현실에서는 생존을 위해 경제성과 중심으로 운영 방향이 바뀌는 ‘미션 드리프트(Mission Drift)’ 현상이 발생하기도 한다. 이번 연구는 SPC가 이러한 균형을 유지하는 데 어떤 역할을 하는지를 규명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연구진은 먼저 SPC 참여 사회적기업 23개사를 심층 인터뷰해 기업의 특성과 의사결정 방식을 분석한 뒤 이를 바탕으로 사회적기업을 △사회성과와 경제성과가 모두 낮은 초기 조직 △사회성과 중심 조직 △경제성과 중심 조직 △사회성과와 경제성과를 모두 갖춘 이상적 혼합 조직 등 네 가지 유형으로 분류했다.

이후 유형별로 1000개씩 총 4000개의 가상기업(Agent)을 만들어 실제 기업처럼 의사결정을 반복하도록 설정하고, SPC가 지급되는 상황을 가정해 7년간 사회적기업의 행동 변화와 성과를 시뮬레이션했다.

사회성과와 경제성과 높이는 선순환 구조 확인

분석 결과, SPC는 사회적기업의 사회성과와 경제성과가 함께 성장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에 따르면 SPC를 받은 기업은 먼저 사회적 가치 창출에 대한 동기가 높아지고, 이에 따라 사회성과가 향상됐다. 향상된 사회성과는 다시 추가적인 SPC 보상으로 이어져 기업의 자원을 확대했고, 확보된 자원은 다시 사회성과와 경제성과를 높이는 데 활용되는 선순환 구조가 형성됐다. 이는 SPC가 단순한 재정지원을 넘어 사회적기업의 행동 변화를 유도하는 정책수단으로 작동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

또한 SPC를 받은 모든 유형의 사회적기업에서 사회성과와 경제성과가 모두 증가했으며, 특히 사회성과와 경제성과가 모두 낮은 초기 단계의 기업에서 가장 큰 효과가 나타났다. 이는 성장 기반이 취약한 초기 사회적기업일수록 사회성과 기반 보상이 지속가능한 성장의 마중물 역할을 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

연구는 SPC의 효과가 시간이 지나면서 점차 감소하는 경향은 있지만, SPC가 없는 경우보다 성장 둔화 시점을 늦추는 역할을 하는 것으로 나타나 사회적기업의 지속가능성을 높이는 보호장치로 기능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SPC 제도화 논의 뒷받침할 정책적 근거 마련

이번 연구는 SPC가 단순한 재정지원이 아니라 사회적기업의 행동 변화와 자원 축적 구조에 영향을 미쳐 사회성과와 경제성과를 함께 증진시키는 정책수단으로 기능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

무엇보다 실제 SPC 참여기업 데이터를 기반으로 구축한 에이전트 기반 시뮬레이션을 통해 사회성과 기반 보상이 사회적기업의 성장과 지속가능성에 미치는 영향을 과학적으로 규명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또한 현재 운영 중인 SPC 사업의 효과를 검증하는 데 그치지 않고, 향후 SPC 제도화에 따른 사회적기업 생태계의 변화를 예측할 수 있는 정책적 근거를 제시했다는 점에서도 주목된다.

김상준 이화여대 경영학부 교수는 “사회적기업은 사회성과와 경제성과 사이에서 끊임없이 균형을 조정해야 하는 특성을 갖고 있다”며 “이번 연구는 SPC와 같은 사회성과 기반 보상이 사회적기업의 사회적 가치 창출 동기를 강화하고, 사회성과 향상이 다시 경제성과 향상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형성할 수 있음을 시뮬레이션을 통해 확인했다”고 말했다.

이어 “비록 보상의 효과가 영구적으로 지속되는 것은 아니지만, SPC는 사회적기업이 성장 과정에서 사회적 목적을 유지하며 지속가능성을 높일 수 있도록 돕는 중요한 정책수단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축적된 데이터가 국제적 정책 연구로 이어진 의미 있는 성과

사회적가치연구원 나석권 대표이사는 “이번 연구는 연구원이 축적한 SPC 데이터가 국제학술지 연구성과로 이어졌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SPC가 사회적기업의 사회성과와 경제성과를 함께 높이고 지속가능한 성장을 뒷받침할 수 있다는 점을 국제학술연구를 통해 확인한 만큼 이번 연구가 향후 SPC 제도화 논의의 중요한 정책적 근거로 활용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사회적가치연구원은 앞으로도 사회성과 측정과 데이터 축적을 바탕으로 사회적 가치 연구를 활성화하고, SPC를 비롯한 사회성과 기반 정책이 객관적인 근거 위에서 발전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사회적가치연구원이 구축·지원한 데이터는 현재까지 국내외 학술지, 단행본, 학위논문 등 총 130건의 연구에 활용되며 사회적 가치 연구 생태계 조성과 사회성과 기반 정책 연구 확산에 기여하고 있다.

◇ 논문 개요

· 논문명: Responses of Dual-purpose Organizations to Economic Compensation: An Agent-Based Model Approach

· 저자: 김상준(이화여자대학교 경영학부 교수)

· 게재 학술지: Computational and Mathematical Organization Theory(Vol. 32, 2026)

- 사회과학 분야 국제 SSCI(Social Sciences Citation Index) 등재 학술지

- 조직이론, 컴퓨터 시뮬레이션, 에이전트 기반 모델(ABM) 등 계산사회과학(Computational Social Science) 연구를 다루는 국제 전문 학술지

· 논문 바로가기: https://doi.org/10.1007/s10588-026-09425-9

사회적가치연구원 소개

사회적가치연구원은 기업들이 자발적으로 더 많은 사회적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시장 환경을 조성하려는 목적으로 SK가 설립한 비영리 재단법인이다. 사회적가치연구원은 사회적 가치 측정 체계를 개발하고, 사회적 가치에 기반한 인센티브(사회성과인센티브)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관련 연구를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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