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시와 마셜: 피드백 #7’ 전시 전경
서울--(뉴스와이어)--사운드 아트 코리아는 대안공간 루프에서 2024년 11월 30일부터 12월 21일까지 ‘엘시와 마셜: 피드백 #7 Elsie & Marshall: Feedback #7’을 개최한다.
‘엘시와 마셜: 피드백 #7’은 20세기 주요 사상가인 캐나다의 미디어 이론가 마셜 맥루한의 연구를 전문적인 일로쿠셔니스트였던 어머니 엘시 맥루한의 예술 활동과 관계 짓는 프로젝트다. 엘시 맥루한은 캐나다의 웅변술가이자 일로쿠셔니스트로, 후에 유명한 미디어학자가 되는 아들 마셜 맥루한이 11살이던 1922년 야심 찬 공연 투어를 떠난다. 당시 웅변술은 단순히 말을 잘하는 기술을 넘어 설득력 있는 커뮤니케이션, 논리적인 사고, 그리고 청중과의 효과적인 상호작용을 다루는 학문으로, 오늘의 커뮤니케이션이나 미디어학의 기초를 제공했다.
전시는 미디어와 구술 문화, 청각 문화에 대한 진보적 예술 실천을 해 온 지금의 엘시들을 찾는다. 현대 예술가의 유쾌하고 도발적인 작업과 함께, 맥루한의 급진적인 출판 방식을 보여주는 잡지, 단행본, 사회적 사이버네틱스 자료 같은 아카이브를 한국어로 번역해 함께 전시한다. 엘시 맥루한의 1인극을 떠올리게 하는 히토 슈타이얼의 새로운 렉쳐 퍼포먼스를 한국에서 처음으로 진행한다. 산야 이베코비치의 ‘일반 경보(연속극)’는 크로아티아 독립 전쟁 중 자그레브를 향한 마지막 미사일이 발사된 순간 크로아티아 공영 텔레비전에서 방송했던 연속극을 보여준다. 이슬기의 ‘현판프로젝트’는 도안화된 의성어나 의태어를 나무 널빤지 위에 새겨 단어의 의미와 외형의 연결고리를 해학적으로 형상화한다. 김다우 배우는 1930년대 장애 여성에 관한 소설 ‘아다다’를 낭독하며 가부장제와 혐오사회의 혼성이 낳은 폭력과 자본에 대한 냉소를 전한다.
입장료는 없다. 관람시간은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이다.
· 엘시와 마셜: 피드백 #7
- 참여자: 곽영빈, 김다우, 김혜정, 노경택, 줄리아 E. 디크, 콜비 리처드슨, 파울라 맥도웰, 크리스토프 미곤, 민예은, 사라 샤르마, 히토 슈타이얼, 양지인, 유하나, 산야 이베코비치, 이석중, 이슬기, 이연숙(리타), 이진실, 장영혜중공업, 전보경, 나오미 클라인, 허지윤
- 기획: 바루흐 고틀립, 양지윤
- 기간: 2024년 11월 30일 - 12월 21일
- 장소: 대안공간 루프
- 주최: 사운드 아트 코리아
- 주관: 대안공간 루프, 사운드 아트 코리아
- 협력: 달링 파운더리, 맥루한 인스티튜트, 웨스트 덴 하그, 주한독일문화원
- 후원: 한국문화예술위원회 국제예술공동기금, 캐나다 아트 카운슬, 플랜더스 예술 스테이트, 발로니-브뤼셀 인터네셔널
- 크리에이티브 파트너: 토론토 대학교 켈리 도서관, 토마스 피셔 희귀 도서 도서관
토론토 대학교 켈리 도서관 컬렉션에서 제공한 맥루한 아카이브 인쇄 자료 - 사이먼 로저스, 마이클 대로치 개인 소장품
맥루한 아카이브 비디오 제공: marshallmcluhanspeaks.com, 스테파니 맥루한과 샌디 펄의 특별 컬렉션
· 관련 링크
- 대안공간 루프: www.altspaceloop.com
사운드 아트 코리아 소개
사운드 아트 코리아는 2007년 대안적 듣기 문화에 관한 학문적 예술적 연구를 위해 설립했다. 사운드 스케이프, 현대 음악, 노이즈, 라디오 아트와 같은 예술적 실험들을 통해 대중음악에 장악된 듣기 문화에 새로운 전망을 제시한다. 듣기 문화가 갖는 사회문화적 접점에 대해 연구하고, 사운드 아트라는 예술 형식을 소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