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테이트 미술관, 대규모 전시 프로젝트 ‘현대 커미션’ 열 번째 작가 발표

올해 현대 커미션 작가에 ‘마렛 안네 사라’ 선정, 파트너십 연장으로 협업 지속

2025-03-05 11:00 출처: 현대자동차 (코스피 005380)

마렛 안네 사라(Máret Ánne Sara) 작가(출처: Photo © Johnathan Watts, MEG)

서울--(뉴스와이어)--현대자동차는 영국 테이트 미술관과 진행하는 대규모 전시 프로젝트인 ‘현대 커미션(Hyundai Commission)’의 2025년 전시 작가로 ‘마렛 안네 사라(Máret Ánne Sara)’가 선정됐다고 5일(수) 밝혔다.

현대 커미션은 현대자동차와 영국 테이트 미술관의 파트너십 일환으로 ‘테이트 모던(Tate Modern)’에서 개최해 온 현대미술 전시 프로젝트이다.

올해로 10회째를 맞는 현대 커미션은 현대미술의 발전을 위해 매년 한 명의 작가를 선정해 테이트 모던 중심부에 있는 전시 공간인 ‘터바인 홀(Turbine Hall)’에서 새로운 작품을 선보일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마렛 안네 사라는 사미 공동체의 시선에서 생태 문제를 탐구하는 ‘사미(Sámi)’ 작가로, 2025년 현대 커미션의 작가로 참여한다.

※ 오늘날 노르웨이, 스웨덴, 핀란드 그리고 러시아 북부에 해당하는 ‘사프미(Sápmi)’ 지역에 거주해 온 토착민 2 여러 학문 분야나 전문 영역을 결합하는 접근 방식

작가는 다학제적2 작업을 통해 북유럽 식민주의가 사미 공동체의 생활 방식에 미친 영향을 조명하고, 미래 세대의 환경을 보호하기 위해 지켜온 사미족 고유의 전통과 가치를 강조한다.

작가는 주로 순록, 목축과 관련된 재료나 방법을 사용해 동물, 대지, 물, 인간의 호혜적 관계를 보여주는 조각과 설치작품으로 주목을 받았다.

테이트 모던 관장 카린 힌즈보(Karin Hindsbo)는 “마렛 안네 사라는 사미족과 사프미 지역이 직면한 상황들을 가시화하는 작업으로 최근 국제적 주목을 받았으며, 사미 공동체의 사회적·생태적·정치적 고민을 담은 작품으로 관객의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나아가 변화를 모색할 수 있길 기대한다”며 “영국 최초로 테이트 모던에서 공개될 작가의 신작이 터바인 홀을 어떻게 바꾸어 놓을지 기대된다”고 말했다.

‘현대 커미션: 마렛 안네 사라’ 전시는 오는 10월 14일(화)부터 내년 4월 6일(월)까지 열리며, 테이트 모던 국제 미술 큐레이터 헬렌 오말리(Helen O’Malley)가 맡아 진행한다.

현대자동차, 테이트 미술관과 파트너십 2036년까지 연장

한편 현대자동차는 테이트 미술관과의 기존 파트너십을 2036년까지 연장한다.

현대자동차와 테이트 미술관은 예술을 경험하는 새로운 방식을 제공하고 동시대의 다양한 관점을 지지하는 공동의 비전을 기반으로 지난 2014년부터 파트너십을 이어오고 있다.

현대자동차그룹 정의선 회장은 “지난 10년간의 테이트 미술관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예술을 매개로 세대, 지역, 분야 간 경계를 허물며 동시대가 필요로 하는 대화의 장을 마련하는 데 동참할 수 있었고, 다시 한번 미래 세대를 위한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뜻깊은 협업을 이어갈 수 있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테이트 미술관 총괄 관장 마리아 발쇼(Maria Balshaw)는 “테이트 미술관은 ‘현대 커미션’을 통해 매년 수백만 명의 관객에게 경험을 제공하고 ‘현대 테이트 리서치 센터: 트랜스내셔널’을 통해 전지구적 관점에서 21세기 미술사를 새롭게 정립해 나가고 있다”며 “미술관의 소장품, 전시 및 프로그램 다각화에 중추적 역할을 하고 있는 현대자동차와의 장기 파트너십을 통해 다음 10년간 새로운 영감과 가치를 공유하는 협업을 지속할 수 있음에 깊은 감사를 전한다”고 말했다.

이번 파트너십 연장을 통해 현대자동차는 ‘현대 커미션’과 더불어 ‘현대 테이트 리서치 센터: 트랜스내셔널’에 대한 후원도 이어갈 계획이다.

현대 테이트 리서치 센터: 트랜스내셔널은 지난 2019년 설립된 이래 테이트 미술관의 네 개 관인 테이트 모던, 테이트 브리튼(Tate Britain), 테이트 리버풀(Tate Liverpool), 테이트 세인트 아이브스(Tate St Ives)는 물론 전문가들과 폭넓은 국제 교류를 아우르는 연구 및 학술 행사를 통해 테이트 미술관이 전지구적 관점에서 전 세계의 다양한 미술사를 반영한 전시와 프로그램을 선보일 수 있도록 지원해 왔다.

현대자동차는 이 외에도 최근 국내 지역 미술관 활성화를 위한 신규 파트너십인 ‘현대 트랜스로컬 시리즈(Hyundai Translocal Series)’를 발표했다. 또한 국립현대미술관(MMCA), 미국 LA 카운티 미술관(LACMA), 휘트니 미술관(The Whitney Museum of American Art) 등 국내외 미술관과의 파트너십을 지속하며 동시대 미술 및 미술사 정립에 새로운 관점을 제시하는 다채로운 시도를 이어가고 있다.

작가 소개

마렛 안네 사라(Máret Ánne Sara, 1983년 출생)는 노르웨이 북부 지역 카우토케이노(Kautokeino, 사미어로 구오브다게아드누 (Guovdageaidnu))를 중심으로 활동하는 작가이다.

주요 전시 참여 이력으로는 카셀 도큐멘타 14(2017), 제59회 베니스 비엔날레 사미 파빌리온(2022), 미국 마이애미 에머슨 도르시 갤러리(Emerson Dorsch, 2023), 노르웨이 카라쇼크 사미 현대미술관(Sámi Centre for Contemporary Art, 2024) 등이 있고, 최근 사미국립극장(Sámi National Theatre Beaivváš)의 커미션 작품 ‘Gapmu’(2024)를 제작했다.

그녀는 첫 집필작 ‘Ilmmid gaskkas’로 2014년 북유럽 협의회 아동 청소년 문학상 후보에 올랐으며, 구오브다게아드누의 사미 예술가 단체인 다이다달루 아티스트 콜렉티브(Dáiddadállu Artist Collective)의 설립자이기도 하다.

현대 테이트 리서치 센터: 트랜스내셔널 소개

‘현대 테이트 리서치 센터: 트랜스내셔널’은 기존 유럽 중심의 초현실주의 서사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제시한 연구와 카리브해의 관점에서 영국 동시대 미술을 재조명한 연구를 진행했으며, 최근에는 예술과 기술의 접점에서 활동하는 초국가적 예술가 네트워크에 주목한 연구를 통해 현재 테이트 모던에서 진행 중인 ‘Electric Dreams: Art & Technology Before the Internet’ 전시 구현에도 기여했다.

올해는 다양한 연계 활동을 통해 21세기 미술사를 새로운 관점에서 살펴보기 위한 노력을 확대한다. 오는 7월 10일 테이트 모던에서 개막하는 ‘에밀리 카메 킁와레예(Emily Kam Kngwarray)’의 유럽 첫 대규모 개인전에 호주 토착민의 예술과 관련된 현대 테이트 리서치센터: 트랜스내셔널의 연구가 반영될 계획이다.

또한 올해 11월 개최 예정인 심포지엄에서는 선조의 지식을 기반으로 한 세대 간의 소통과 여성의 관점에서 전통을 계승하는 것에 대해 탐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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